상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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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상처와 무의식의 원형

마인드파워 2013-03-27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 중에는 소위 '실연의 경험' 이라고 하는 '아픈 성장통' 을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실연의 상처로 남아있는 경험들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 겪는다기 보다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한 '보편적인 경험' 중의 하나 일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실연의 경험들은 무의식에 사람마다 비슷한 '패턴'이나 '감정적 흔적' 들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널리 공유되는 비슷한 경험들의 패턴은 '인류의 집단무의식' 이라는 기억의 창고에 저장된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는데 이러한 집단무의식이론의 발견은 심리학자는 '칼 융'에 의하여 심리학계에 보고되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일화가 이러한 '실연경험과 관련한 사례' 중 하나여서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전 연구소로 한 여성분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를 통해 듣기에도 초조해 보이는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이내 나는 편안하게 말씀하시도록 유도하였고 상대방의 목소리가 조금 차분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는지 이 여성분(앞으로는 '내담자'라 부르기로 하겠다.) 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갔다. 얼마전 자신이 마음에 두었던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을 했는데 그 사람이 불과 며칠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교제를 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심한 상실감에 빠졌다는 이야기 였다. 어쩌면 일상속에서 언제든 겪을 수 있는 일일수 있으나 현재 자신은 통제가 안될만큼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상담일정을 전화로 잡으시고 일주일 후에 상담을 하기로 하였다.




일주일 후 만나게 된 이 내담자는 겉으로 볼때에는 차분하고 침착한 듯한 인상을 주셨다. 하지만 상담이 진행되고 얼마되지 않아 속에 있던 이야기들을 하시면서 눈물을 많이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내담자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자신은 현재 "자아가 무너지는 느낌" 을 경험하고 있다고 표현해 주었다.



사람들은 자주 하는 말속에서 의외로 자신의 '무의식적 상태'를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 표현에서도 알수 있듯이 실제로 내담자는 무의식적 차원에서 자아가 무너지고 있었다. 잠시 뒤 마음을 좀 이완 시킨 후 상담을 위해 '무의식상태' 로 내담자를 유도하자 무의식에 숨어있던 '무너진 자아' 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던 '무너진 자아' 는 왜곡되고 편집되어 버린 여러가지 감정과 '무의식적 이야기' 들을 의식위로 떠올려 주었는데 각각의 감정이 '인격화' 되면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드러났던 '무의식적 이야기들'은 자신의 경험이 아닌 집단무의식에서 올라오는 정보들도 있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소위 이야기되는 '최면' 상태에서 종종 일어나는데 '적절한 처리작업'을 거치면서 서서히 회복되어 간다. 다행히 내담자는 이 작업들을 통해 상당부분 '자존감을 회복'하였고 평온했던 일상으로 돌아 갈수 있게 되었다.



위의 사례에서 보여진 '무의식의 이야기들' 과 '감정이 인격화되어 나온 현상' 들은 이 글의 제목에서 나온 '무의식의 원형' 이라고 불려지는데 이러한 정보들은 인간의 무의식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사람들에게는 종족의 대를 이어오면서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일어나는 자동적인 공포심' 이나  숲속에서 '뱀을 볼때 본능적으로 몸에 긴장'을 하는 등 대부분의 인간조상들의 경험을 통해 후손들에게 무의식적 반응으로 전달되어 각인된다. 이렇게 전달되어 내려오는 경험중에는 소위 말하는'실연의 경험' 또한 포함 될 수 있으며 다른 경험들도 함께 전해져 내려올수 있다. 이런 경험들은 특별한 촉발상황이나 무의식 상태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의식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심한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상황에서 이러한 무의식의 정보들이 의식의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제정신이 아니거나 평소에 자신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위 사례는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무의식적 경험들이 인격화되어 드러난 사례로 이러한 인격들을 정리해주고 나면 '무너진 자아' 가 회복되며 '자존감이 회복'되는 경향들이 나타난다. 



인간의 무의식은 알면 알수록 무한한 정보들을 품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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