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상담사례

통증과 무의식의 기억.

마인드파워 2011-10-17

&65279;어깨통증과 무의식.


 


얼마전 편두통으로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가 자신의 친구를 상담실로 데리고 왔다.


이유인즉 이 친구가 오래전부터 어깨통증을 호소해왔는데 여기저기 들려봐도 뚜렷한 원인없이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내담자의 친구분은 어쩌면 심리적인 원인을 있을까하여 친구의 소개로 방문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단 외과적인 이상은 없다고 하여 근육반응검사를 테스트해보기로 하였다. 좀 정밀한 측정을 위해 3번정도 반복해서 검사를 해보았다. 결과적으로 심인성 스트레스요인이 어깨통증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반응이 체크되었다.


친구의 권유로 상담실을 찾게된 이분은 곽현정씨로 40대주부이며 내담자와는 중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사이였다. 평소에 성격이 야무져서 어릴적부터 동네어른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랐고 2남3녀의 맏이로 책임감이 강했던 터였다. 현재도 두자녀를 두고있고 남편이 실직하여 현재 부업을 하고있다고 하였다. 여태까진 잘생활하고 있었으나 몇해전부터 찾아온 어깨통증으로 인하여 부쩍 인상쓰는 일이 많아졌다고..


일단 나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어떻게 몸의 현상으로 나타나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드렸다. 그리고 잠시뒤에 어깨통증의 심리적 원인을 찾아 무의식으로 들어가 보았다. 무의식에서 첫번째로 나온 느낌은 답답함이였다. 답답한 마음이 가슴에서 시작되어 어깨로 까지 이어지는 것이였다. 답답함을 느낀다면 분명 관련된 기억이 있을 소지가 있기에 그와 관련된 기억을 찾아들어갔다. 잠시후에 떠오른 건 남편 실직후에 걱정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였다. 하지만 무의식속에서 좀 더 근원적인 요인을 찾자 내담자가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냈다. 나는 뭔가가 건드려진것을 직감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물어보았다. 그에 대해 나온 대답은 우리를 곽현정씨의 중학교시절 학교운동장으로 데리고 갔다. 당시에 학교운동장에서 체육부장을 뽑는 자리였고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내담자는 쭈뼛쭈뼛 아이들사이에 서있었다. 체육선생님이 당시 무섭고 엄하셔서 투표도 없이 자신을 체육부장으로 지목하였고 평소에 체육을 좋아하지도 않았던 터라 솔직히 하기싫은 마음이 컸었다고..


 하지만 평소에 선생님들 칭찬을 많이 듣고 자랐고 선생님들 말씀을 쉽게 어기지 않았던 성격이라 하기싫은 티도 못내고 체육부장을 도맡게 되었던 것이였다. 한학기내내 부담의 연속이였고 체육시간만 오면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꼈다고 하였다. 지금의 이 눈물방울은 그때 표현하지 못했던 어린아이의 속마음이였던 것이다. 어찌보면 사소한듯 보이지만 이아이의 성격상 싫은내색못하고 한학기내내 하기싫은 체육부장을 떠밀려 했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속에는 아무리 오래된 기억이라 해도 해소가 되지않은 일이라면 10년이고 20년이고 묶혀두었다고 기회가되면 자신을 알아달라고 통증이나 기타 여러가지 현상들로 신호를 보낸다. 보통의 경우 이러한 무의식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가기 쉬운데 적절할때 이를 알아차리고 다를수 있으면 더 큰 증상을 예방할수 있다.


한참을 울고난뒤 곽현정씨는 최면상태에서 기억과 감정을 분리시키는 작업을 하였고 잠시후에 눈을 떴다. 그리고는 현재 어깨통증과 가슴답답함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물어본뒤 체크해보았다. 그러자 어깨쪽이 가벼워진 느낌과 가슴이 눈녹은듯한 느낌이 든다고.. (보통 감정이 풀릴때 이러한 느낌이 든다고들 한다.)


이후상담에서 드러난 사실이지만 남편이 실직할때 갑자기 오는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과거의 어린서절 체육시간에 왔던 부담감과 연결이되어 어깨통증으로 올라왔던 것으로 이 두경험의 연관성이 있었다. 유유상종 동변상련 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의식의 기억들도 비슷한 경험과 감정을 타고 증폭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통증에 대한 상호연관성이 이번사례를 통해 다시한번 확인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상담이 끝난후 곽현정씨는 어깨통증은 거의 없어져서 살것 같다고 현재 남편과 조그만 사업을 시작하신다며 서울에 오실때 한번 들르시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해주셨다.


한국문화에서는 홧병이라는 것이 있듯이 자신의 감정을 제때 표현하지 못하면 몸으로 그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그러한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고 계속해서 쌓일경우 문제가 커질수 있으므로 주변의 도움이나 스트레스 관리가 증상예방에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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