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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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형성과 태교

마인드파워 2011-10-10

방어적 성격과 태아경험.


 


사람의 성격은 오랜세월동안을 통하여 형성된다.


보통의 경우 6살이전의 경험들이 성격을 형성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서양심리학적인 해석이다.&65279;&65279; 경험은 어린시절의 경험할수록 영향력이 커질수 있는데 이는 학습된 경험이 무의식너머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면상담의 경우 임상적으로 태아적 기억을 중요하게 다루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이는 서양심리학의 입장에서도 일부학자들이 최근에 들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동양의 전통에서는 오래전부터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인간의 나이도 태어나면서부터 한살로 인정할만큼 뱃속의 태아시절을 인생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얼마전 상담을 마쳤던 한 내담자분도 태아시절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성인에 와서도 성격에 큰영향을 받게 되었다. 30대후반의 총각이였던 이 남성은 특히나 이성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방어적이고 소극적이였다. 이성관계뿐만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적으로 이러한 성격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고 자신도 이를 알고는 있었으나 잘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적령기가 넘어가면서 자신의 입장이 곤란해지자 결국 자신의 성격변화에 절실함을 느끼며 상담소를 찾게 된 것이였다. 현재 IT계열의 직업을 가지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도 꽤나 높은편이였으나 성격이 부정적이고 방어적이다보니 이렇다할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었다. 


어린시절에도 평범한 가정에서 큰 어려움없이 자상한 어머니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가족중에 유독 자신의 성격이 방어적이라는 것이다. 아래는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고 동생들도 성격이 밝고 쾌활한데 어린시절부터 자신만이 성격이 부정적이였고 특히나 사춘기시절에는 폐쇄적이기까지 했다고..


자신도 자신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이 안써본것이 없었으나 근본적으로 나아지지는 못했다고 하였다. 그나마 대학졸업이후에 사회생활 적응을 위해 조금 가면을 쓰고 행동을 한것이 전부라 할정도로 성격을 고치기란 싶지 않았다고..


나는 수십년간 쌓아온 성격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해주면서 하지만 성격의 구조와 형성과정을 알면 10년이 필요한 작업을 1년으로 줄일수 있다고 은유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성격은 무의식적으로 형성되어온 것으로 이에 근본적인 원인요소들을 찾아내기란 여간 힘든 과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무의식을 다루는 기술들을 조금 연습하면 성격형성의 최초의 요인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이를 알게될때 성격의 변화가능성은 한층 더 커지게 된다. 이 남성분의 경우 방어적이고 부정적인 성격의 최초의 원인은 놀랍게도 태아 6개월때 놀란 경험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최면상태에서 태아시절로 돌아간 내담자는 굉장히 움추리고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경험하였고 이를 통해 태어나기도 전부터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의 이사람이 회상한 기억은 어머니가 옆집으로 이사온 이웃아주머니와 심한 말다툼을 하는 듯한 느낌과 장면을 연상하면서 어머니가 굉장히 화가 나 있고 한편으로는 심한 불안감이 쓰나미일듯이 느껴진다고 당시 경험을 재현하였다. 그 당시 어머니도 임신을 했던터라 굉장히 당황했던 모양이였다. 다행히 물리적인 상해는 없었던것 같으나 어머니도 그리고 뱃속의 태아도 굉장히 많이 흥분해 심신에 빨간불이 켜졌던 모양이였다. 아마도 어머니 몸속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가득찼으리라.. 이 경험을 떠올린 내담자는 이후에 어머니에게 자신이 최면을 통해 떠올린 이미지를 이야기하였고 놀랍게도 어머니가 자신을 가졌을때 그런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였다. 최면을 통해 떠올린 기억은 그것을 무조건 사실로 인정하기보다는 상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외부적으로도 사실과 동일한 경우라 내담자 자신도 놀란눈치였다. 그동안에 별의별 근거를 들이대며 자신의 성격을 설명하려 했지만 이처럼 실질적인 체험으로 원인을 찾아내자  개인적으로 큰 통찰이 있었던 모양이였다.


이후 그 때 형성되었던 부정적 경험을 중화시켜주자 세상은 위험한 곳이다 라는 생각도 수그러 드는것 같다고 하였다. 무의식이 38년동안 형성해오던 방어적인 성격을 완전히 없앴다고는 볼수 없지만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큰브레이크 하나를 걷어낸 것 같다며 예전보다 안정감이 들고 마음이 훨씬 편안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아마도 이번 계기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성격을 바꿀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상담을 마무리하였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태아시절의 경험은 어쩌면 생후 10년의 경험보다 중요할수 있다. 위의 사례도 태아시절에 겪을수 있는 불안경험들중 하나일수 있다. 만약 이러한 태아시절에 대한 자각과 통찰이 사회적으로 일깨워질수 있다면 심리학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사회현상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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